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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

월드컵과 IT 기술 - Goal-line Technology

by JayAlex07 2022. 12. 31.

⚽ 월드컵과 IT 기술 - Goal-line Technology ⚽

images from FIFA.com

England vs Germany: Frank Lampard's 'ghost goal' was 11 years ago today |  GiveMeSport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잉글랜드 대 독일전이었다. 잉글랜드가 2대 1로 뒤쳐지고 있을 때, 프랭크 램파드의 슛이 독일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판정은 노골이었다. 동영상을 몇 번을 돌려봐도 골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4 대 1. 독일이 8강을 진출했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으면,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들어갔다면 2대2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을테고, 경기 양상도 잉글랜드 쪽으로 바뀔 수 있었다. 하지만 판정은 골이 아니었고, 잉글랜드는 독일에 무너졌다.

이때는 심판들에게는 IT 기술이 없었다. 오직 심판의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방면 카메라들을 통해 당연히 골이라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 입장에서는 사람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공이 골 라인을 제대로 넘는것을 못 봤을 수도 있다.

이러한 오심을 없애기 위해서 초반에는 원래 주심 한명 부심 2명이 들어갔다면, 주심 한명과 부심 4명을 경기에 투입을 했다. 늘어난 부심 2명은 골대 뒤에 서서, 공이 골 라인을 넘었는지는 확인했다. 하지만 피파는 사람의 눈보다 더 정확한 판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축구에 IT 기술이 도입이 되었고, 그것은 Goal-line Technology가 되었다.

How it works?

축구에서 골을 넣기 위해서는, 공의 모든 면이 골라인을 넘어야 한다. 즉 위에 이미지 같은 경우 조금이라도 공이 흰색 라인에 걸렸기 때문에, 골이 인정이 안 된다. 위의 이미지처럼, 이제 애매한 상황에 대한 판정을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골라인 기술이 도입이 되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위와 같은 애니매이션을 보여준다.

 

 

Goal-line technology - Wikipedia

  • 경기장 안에는 14개의 카메라가 설치가 된다. 카메라들은 7대씩, 양 골대 쪽에 배치가 되어 공을 추적한다.
    • 이 카메라들은 모도 고속 카메라다.

 

  • 그리고 공이 골 라인을 완벽하게 넘었을 때에는, 자동으로 심판이 차고 있는 시계에 골이라는 사인을 보내준다.

Goal-Line Technology: System, Soccer / Football, Works, Features

  • 그리고 카메라에서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애니매이션을 만들어서, 시청자 또는 관중들에게 보여준다.

 

골라인 기술, 축구와 IT기술의 만남

개인적으로 골라인 기술은 축구와 IT기술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선수만큼 중요한 것은 심판이다. 심판에 따라 경기가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 있다. 그리고 심판에 따라 경기가 거칠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심판은 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영향들이 잘 못된 길이 아닌, 심판들이 더 올바른 길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피파는 IT 기술을 하나씩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식적인 것이 골라인 기술이었던 것 같다. 골은 축구의 전부이다. 골을 넣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이고, 골을 넣어야 팬들이 더 환호를 한다. 아무리 과정이 안 좋더라도, 골을 넣으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축구다. 그만큼 골이 중요했고, 피파는 프랭크 램파드 사례를 통해 골라인 기술을 4년 후 공식적으로 도입을 했다.

그리고 2018년 VAR을 공식적으로 도입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꿀만한 판정들에 관련해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골 라인 기술은 축구 경기의 일부면, VAR을 통해 축구 경기 큰 틀을 심판들이 더 공정하게 판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올 해 2022년,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VAR을 사용해도 항상 애매했던 오프사이드 판정을 IT 기술을 통해 심판들을 도왔다. 정확도는 높이고, 판정 속도는 줄였다. 그리고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위해 사용된 카메라에서 데이터를 받아 3D 애니매이션을 만들어 팬들, 관중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처럼 2014년부터 4년마다 새로운 IT 기술들을 피파에서 공식화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때부터, 개인적으로도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어떤 기술이 나올지 궁금해 하며 기다렸다.

물론 축구를 보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 하지만 IT 기술들이 어떻게 축구 경기에 도움을 주는지도 정말 주목해볼만 한 주제인 것 같다. 축구를 많이 보다보면, '와 1cm만 들어갔어도 골인데', 이런 골라인 기술에 관련된 얘기들을 한다. 이처럼 IT 기술을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거리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이처럼 앞으로도 어떠한 IT 기술들이 축구 경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